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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청소년 도와야" SK·신한·이디야, 23억 규모 통 큰 지원
입력: 2023.04.19 15:05 / 수정: 2023.04.19 15:05

대한상의, 두 번째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 개최

대한상공회의소가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위기 청소년을 돕기 위한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 /더팩트 DB
대한상공회의소가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위기 청소년을 돕기 위한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가정·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 청소년을 돕기 위해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9일 경기 군포시에 있는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두 번째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 등 기업인들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오병권 경기도 부지사,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쉼터 소속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복지 사각에 놓인 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위기 청소년이란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등을 말한다. 상당수가 가정과 학교 폭력 등에 노출돼 청소년 보호시설에 입소하지만 '문제아'라는 부정적인 편견에 갇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상의 신기업정신협의회는 이러한 문제 인식에 공감하고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두 번째 행사를 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열게 됐다. SK그룹이 위기 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이 해법을 제시하면서 행사가 성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SK그룹과 뜻을 함께하는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 관련 기업이 동참해 복지 사각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심리상담'부터 '직업교육', '금융지원'까지 패키지화해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관련 기업들이 지원하는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3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우선 SK그룹이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5대를 기증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버스를 운영하면서 청소년 밀집 지역, 학교 인근 등으로 찾아가 상담을 열 예정이다.

또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청소년(250명)에게 1년 동안 주 3회 행복도시락을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가부가 운영하는 맞춤형 인턴십의 급여 70%를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의 지원 규모는 15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적금 상품 지원과 경제 금융 교육에 7억 원을 후원한다. 자립준비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적금에 저축하면, 신한은행이 3년간 월 최대 15만 원까지 추가 금액을 적립해 최고 540만 원까지 지원하며 최대 5.85%의 높은 금리 또한 제공한다. 경제 개념 이해, 월급 관리, 재테크 등 맞춤형 경제 금융 교육도 실시한다.

이디야커피는 직업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에 1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청소년 30여 명에게 커피 전문가 양성 전문 교육 프로그램(국제커피스쿨·GCS)을 지원하고, 이후 전국 이디야 매장의 직영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기간 중 급여는 SK그룹, 이디야커피가 7대 3으로 지원한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지원 시설 종사자들, 위기 청소년 멘토, 정부, 기업인 등이 참여한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청년들이 차곡차곡 쌓은 자립금과 교육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신한은행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는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전문가 자격 수료를 지원하고, 현장 경험과 취업의 기회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특정 기업이 사회공헌 분야, 지역, 실천 과제 등을 선정하고 관련 기업들도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프로젝트다. 첫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지난달 울산의 한 소방서에서 열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재난현장에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소방관 회복 버스'를 기증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사회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열겠다는 기업이 다수 대기 중인 만큼, 올해 안에 우리 기업들이 사회 곳곳에 후원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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