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 임원 복귀에 대해선 "정리된 의견 없어"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남은 것에 대해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입장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미등기 임원 유지 상황과 관련해 준법위 입장이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19일 준법위에 따르면 이찬희 위원장은 전날 준법위 간담회 전 취재진들과 만나 '이재용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남은 것에 준법위 의견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이재용 회장의 등기 임원 복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리된 의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국내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미등기 임원은 이재용 회장이 유일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모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한편 이찬희 위원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다녀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준법위가 삼성 관계사의 사업장을 방문한 건 평택캠퍼스가 처음으로, 준법위는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수시로 현장 방문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찬희 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이해하니 준법감시를 통해 내부 거래나 외부 후원을 할 때 어떤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