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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보유지분 전량 매각…"증여세 채무상환 목적"
입력: 2023.04.17 15:05 / 수정: 2023.04.17 15:05

블록딜로 보유 지분 2.4% 전량 매각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콜마 지분(2.41%)을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뉴시스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콜마 지분(2.41%)을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갖고 있던 한국콜마 지분(2.41%)을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블록딜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주식 대량 매매를 말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상현 부회장은 한국콜마 주식 2.41%(55만2292주)를 블록딜로 매각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4일 종가인 4만3200원 대비 8% 할인한 3만9744원으로 총 219억5000만 원 규모다.

이번 매각으로 윤상현 부회장이 보유한 한국콜마 지분은 0%가 됐지만 한국콜마그룹의 지배구조에는 변함이 없다. 윤상현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 29.2%를 가진 최대주주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의 지분 27.1%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을 증여세 연부연납을 위해 추진한 주식담보 대출 상환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현 부회장은 2016년과 2020년 각각 부친인 윤동한 회장으로부터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증여받아 지분율이 29.2%로 올랐다. 이때 수백억 원의 증여세가 발생했고 윤상현 부회장은 주식담보 대출을 활용해 증여세를 상환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윤 부회장의 주식담보 대출 규모는 595억 원이다.

최근에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주가가 하락하며 증권사에 잡혀야 할 담보유지비율이 170%까지 올랐다. 윤상현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말 NH투자증권에서 한국콜마홀딩스 주식 106만3000주를 담보로 110억 원을 빌렸다. 업계에서는 윤상현 부회장이 그동안 6개월 단위로 주식담보 대출 기한을 연장해왔지만 금리 인상으로 주식담보 대출 이자율이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 만기 연장 대신 한국콜마의 주식을 팔아 상환하는 쪽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윤상현 부회장이 증여세 납부를 위해 받은 주식담보 대출이 금리 인상 등에 따라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무 상환을 위해 대출 만기 시점 등을 고려해서 부득이하게 블록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상현 부회장은 채무 부담을 낮추고 지주사 최대주주이자 부회장으로서 그룹 경영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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