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더팩트 DB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 지주회사인 NXC가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 부인인 유정현 감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13년 만이다.
17일 NX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유 감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그는 김정주 창업주와 지난 1994년 넥슨을 공동 창업한 뒤 2010년부터는 감사 역할만 해왔다.
유 이사는 지난해 김 창업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상속받아 NXC 총지분이 29.43%에서 34%로 확대돼 최대 주주가 됐다.
이를 두고 매각설을 잠재우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 김정주 창업주 별세 이후 업계 일각에서는 지분 매각 가능성을 점쳐왔다. 내년 넥슨 30주년을 맞아 어떤 미래 전략이 나올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NXC 관계자는 "회사 공동창업자로서 유 이사는 이번 인선을 통해 이사회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며 "이사진들과 함께 회사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XC는 넥슨 지주사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지분을 46.2%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을 100%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