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한류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발표
전경련이 최근 실시한 '한류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류 열풍은 20년간 40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한류 열풍이 20년간 40배 이상 커졌다고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성장에는 국내 기업들의 기여가 컸다는 응답이 많았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11명을 대상으로 '한류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과반(58.2%)은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에 비해 2023년 현재 한류의 글로벌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답했다.
자세히 보면 '50배 이상'이라는 응답이 43.9%, '40~50배'라는 응답이 14.3%로 나타났다. '30~40배' 커졌다는 답변은 12.3%로 집계됐다.
국민들은 한류가 글로벌 열풍으로 자리 잡는데 국내 기업들 역할이 크다고 답했다.
기업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크게 기여함이 25.1%', '상당부분 기여함'은 38.2%로 집계됐다. 반면 △별로 기여 안 함(26.9%) △전혀 기여 안 함(5.7%) 등 '기업 기여가 없었다'는 응답은 32.6%에 그쳤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오늘날 K-컬처의 세계화라는 성과의 이면에는 문화산업 발전과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향한 국내 기업과 콘텐츠 창작자들의 끈질긴 도전과 노력이 있었다"며 "현재의 한류 붐이 한류의 절정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R&D 지원 등 체계적인 한류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것에 더해 콘텐츠 기업과 유통 플랫폼이 의욕을 가지고 경영과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 주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