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부품에 재활용 소재 탑재비율 늘려…"2030년 모든 제품 탄소중립 실현"
애플은 14일 오는 2025년까지 자체 설계하는 모든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 소재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 |
[더팩트|최문정 기자] 애플이 자사 제품에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14일 오는 2025년까지 자체 설계하는 모든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맥세이프' 등에 활용되는 애플 지석에 100% 재활용 희토류를 사용하고, 자체 설계하는 모든 인쇄 회로 기판의 솔더와 도금에 100% 재활용 주석과 100% 재활용 금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애플은 제품에 재활용 소재 탑재 비율을 늘려왔다. 지난해 애플이 자사 제품에 사용한 코발트의 25%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규모다.
또한 현재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3분의 2 이상의 알루미늄, 4분의 3에 달하는 희토류, 95% 이상의 텅스텐을 100% 재활용 자원에서 조달하고 있다.
애플은 향후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재활용이나 재생 가능한 소재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모든 제품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지구를 보호하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날마다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우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부터,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재생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우리가 만드는 모든 제품은 물론 우리의 정체성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