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25%→3.8%로 축소…알리바바 주가 3% 가까이 하락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다. 사진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모습. /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일본 최대 IT기업이자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식 9조5000억 원어치 매각했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소프트뱅크가 약 72억 달러(9조5256억 원) 상당의 알리바바 주식을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금까지 1000억 달러(약 132조3000억 원) 상당의 알리바바 주식을 보유해, 지분 약 25%를 차지해왔다. 이번 매각으로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율은 3.8%로 줄어들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설립 초기부터 성장을 뒷받침했다. 소프트뱅크는 2000년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약 264억6000만 원)을 투자했다.
특히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할 때, 손 회장이 그 자리에서 즉시 투자를 결정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주식 대량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