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하나증권이 현대차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3만5000원을 제시했다. 종전 목표주가는 22만5000원었다.
하나증권은 11일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을 3조 원, 기아의 영업이익을 2조4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판매대수와 환율, 인센티브로 인해 기존 당사 예상치보다 좋고,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연말~연초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낮은 인센티브를 유지하면서 견조한 판매증가가 나오고 있어 질적 성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6일 하나증권은 기아의 목표주가도 11만 원으로 높였다.
하나증권이 전망한 현대차의 1분기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2만 대다.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1276원으로 전년 동기(1206원) 대비 6% 높다. 1분기 미국 내 현대차의 평균 거래가격은 3만7000달러, 인센티브는 평균 942달러로 추산했다. 송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점친 현대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 54% 증가한 37조9000억 원, 3조 원"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기아의 1분기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만7000대로 점쳤다. 송 연구원은 "한국 공장의 생산물량 중 67%(글로벌 출하의 36%)가 수출인 바, 원달러 환율상승의 수혜도 크다"고 언급했다. 미국 내 기아의 1분기 평균 거래가격은 3.4만 달러, 인센티브는 평균 605달러다. 하나증권은 1분기 기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29%, 50% 증가한 23조7000억 원, 2조4000억 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