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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복귀 3년 만에 영업이익 2억 달성…갈 길 먼 네이처리퍼블릭
입력: 2023.04.07 12:46 / 수정: 2023.04.07 12:46

주요 상권에 신규 매장 오픈
온라인 플랫폼 입점에도 적극적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매출 1448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더팩트 DB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매출 1448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이 기나긴 적자 터널을 지나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수년간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왔던 만큼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매출 1448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적자에 빠져 있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96억 원, 2017년 13억 원, 2018년 32억 원, 2018년 26억 원, 2020년 203억 원, 2021년 38억 원 등 7년 동안 40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비효율이 예상되는 오프라인 매장을 과감하게 줄이면서도 관광 상권과 서울 지하철 인근 등에 총 26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또 유통망 확장을 위해 무신사, 뷰티컬리,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플랫폼에 신규 입점하면서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판매경로 비중은 오프라인 40.9%, 온라인 10.5%, 수출 48.5%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고속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마켓과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몰 재정비와 시장가격 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가격 할인의 경쟁력보다는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온·오프라인 주력 품목의 가격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며 "고품질 제품의 확대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체질 개선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갈 길이 멀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지난해 실적은 2014년(매출 2552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원정도박과 법조 비리 사건 등에 휘말리면서 추락했다. 정운호 대표가 옥살이를 끝내고 2020년 경영에 복귀했지만 국내 화장품 시장은 대기업 H&B(헬스앤뷰티)숍 중심으로 재편됐다. 대기업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네이처리퍼블릭의 입지는 좁아진 상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미주 지역 내 8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있다"며 "해외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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