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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사내 카페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 시작
입력: 2023.04.05 16:15 / 수정: 2023.04.05 16:15

로봇 플랫폼으로 서비스 관제·주문·배차 등 처리
로봇 친화건물 아니어도 서비스 즉시 적용 가능


카카오모빌리티는 5일 사옥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5일 사옥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로봇 배달이 시작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봇 플랫폼 상용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5일 사옥 내 카페에서 로봇을 이용한 실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이 전용 주문앱을 통해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배송 로봇이 이를 수령해 주문자가 있는 층에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로봇 배송 서비스는 LG전자와의 협업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해 6월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너지를 발굴에 나서왔다.

이번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 도입된 로봇 배송 서비스는 LG전자의 로봇 클로이(CLOi) 솔루션이 로봇 운영에 필요한 기술 관제, 배송을 담당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문앱과 로봇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로봇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로봇 플랫폼은 서비스 방식, 업종 등에 따라 제각각인 배송 주문을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규격화해준다. 또한 배송업무 계획, 배차, 라우팅, 로봇 관제, 운영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관제와 배차도 처리해준다. 수요(배송 주문)와 공급(로봇) 매칭을 최적화해 각 로봇이 다양한 형태의 주문을 최적화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형태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로봇 기기의 주행기술이 상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됐지만, 로봇을 활용한 상용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주문처별로 배송 주문 형태가 상이해 로봇이 특정 점포의 업무만 수행하게 되거나, 스마트 빌딩과 같이 건물 전체에 로봇 운영 인프라가 갖춰진 환경에서만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플랫폼은 로봇이 다양한 주문처에서 주문받아 복합서비스나 묶음배송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음료를 배송하며 중간 경로에 있는 또 다른 목적지에 들러 우편물도 배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로봇 플랫폼은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나 건축물 내 센서 등 로봇 친화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일반 건물에서도 기존 자산을 활용해 로봇 배송을 도입할 수 있게 해준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플랫폼에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을 적용해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각 건물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밀지도를 빠르게 구축하고, 갱신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우편물, 식음료 수화물 배송,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 가능한 오픈형 로봇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내 로봇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강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인공지능(AI) 배차, 경로 최적화, 고정밀지도 구축 등의 플랫폼 역량은 미래모빌리티 기술 전반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오픈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재의 로봇 주행기술과 건물 환경에서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구현하여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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