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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어워즈' 개최…구광모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으로 고객 가치 만들자"
입력: 2023.04.05 10:00 / 수정: 2023.04.05 10:00

LG그룹, '2023 LG 어워즈' 개최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1500여 명 참여
"고객 관점에서 수상자 선정"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3 LG 어워즈에서 수상팀을 격려하고 있다. /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3 LG 어워즈'에서 수상팀을 격려하고 있다. /LG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그룹이 제품·기술·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알리는 'LG 어워즈'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자"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LG그룹은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3 LG 어워즈'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경영 화두로 '고객 가치 실천'을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LG 어워즈'를 통해서도 고객 가치 관점에서 혁신 제품·기술·서비스로 성과를 낸 사례를 찾아 시상하고 있다.

이번 'LG 어워즈'에는 수상자 768명을 포함해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고민해 심사하고, 어워즈의 주인공인 구성원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구광모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나만의 고객 가치를 묵묵히 몸소 실천해주신 여러분 모두가 LG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창한 기술이나 우리의 만족을 위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LG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의 목표와 방향"이라며 "회사와 사업의 성과는 이런 고객을 위한 노력과 도전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LG그룹은 고객 관점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지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LG 어워즈'의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의 명칭과 시상 부문을 변경했다. 먼저 상의 명칭인 일등LG상은 '고객 감동 대상', 우수상은 '고객 만족상', 특별상은 '고객 공감상'으로 바뀌었다. LG그룹은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며 "고객 입장에서 상의 명칭을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그룹

시상 부문은 △혁신적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해 시상하는 '미래 혁신 부문'(시장 선도 부문) △새로운 제품·서비스 등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한 활동 중심의 '경험 혁신 부문'(고객 접점 부문) △새로운 시스템이나 소재 등으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활동 중심의 '기반 혁신 부문'(기반 프로세스 부문) △매장이나 고객센터 등 고객 접점에서 고객 가치를 실천한 활동에 시상하는 '고객 감동 실천 부문'(전과 동일) 등이다.

올해는 미래 혁신, 경험 혁신, 기반 혁신, 고객 감동 실천 등 4개 부문에서 5개 팀이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과일나무 화상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던 농가를 도운 '팜한농팀'(경험 혁신)이 있다. 팜한농팀은 과일나무의 화상병을 막는 안전한 바이오 방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팜한농 오태현 팀장은 "얼마의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크게 상심했을 고객들의 웃음을 다시 찾게 해드린 점이 너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장애인 자문단을 만들고 의견을 청취해 장애인들의 크고 작은 불편사항들을 개선한 LG전자 고객가치혁신실 △경쟁사 대비 뛰어난 화질과 개선된 시야각, 낮은 소비전력을 갖춘 몰입도 높은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일반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갖춘 친환경 소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LG화학팀 등이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5개 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65개 팀, 고객 공감상 42개 팀 등 총 112개 팀이 'LG 어워즈'를 수상했다. 전체 수상 규모를 미리 정하지 않고 심사를 하고 있는데, 구성원들의 고객 가치 실천 노력이 이어지면서 해마다 수상팀이 늘고 있다는 게 LG그룹의 설명이다.

LG그룹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2년 전에 비해 수상팀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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