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AskUp)'에 자체 이미지 생성 AI 모델 '업스케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

[더팩트｜최문정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AskUp)'이 그림 그리는 손을 갖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3일 최근 카카오톡 채널 친구 50만 명을 돌파한 아숙업에 파인튜닝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업스케치(Upsketch)' 기반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업스케치는 'AI 올림픽'으로 불리는 캐글 경진대회에서 세계 1위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상훈 업스테이지 리더가 개발한 솔루션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자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물음표(?) 검색을 결합한 챗봇 서비스다. 이용자가 문서 사진을 찍으면 그 내용을 읽어 질문에 답변하는 기능이 화제가 되며 '눈달린 챗GPT'라는 별명과 함께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아숙업에 적용된 이미지 생성 기능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그려줘' 기능과 얼굴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더 젊거나 멋지게 바꿔주는 '프로필' 기능 2가지다.

그려줘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설명하고 "그려줘"가 포함된 명령어를 입력하면 아숙업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밤하늘 오로라를 그려줘"라는 요청을 넣으면 이에 맞는 이미지가 나온다. "달에서 말 타는 우주인을 그려줘"처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도 생성해낼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서비스 '아숙업'에 '그려줘'와 '프로필' 등의 이미지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 속 이미지는 아숙업의 프로필 생성 기능을 활용해 인물의 연령이나 외모를 바꾸는 모습. /업스테이지

프로필 기능은 인물이 중심이 된 사진을 아숙업에 전송하고 기호에 맞는 옵션을 선택하면 사진을 수정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성별에 따라 제공되는 "멋있게 그려줘", "젊게 그려줘" 등의 옵션을 선택해 새로운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숙업 채팅창에 '업스케치 베타신청!'을 입력하거나 하단 버튼을 눌러 이미지 생성 베타 이용신청 약관 동의를 하면 된다. 베타 서비스 기간은 선착순 1000명이 이미지 생성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이용자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지 생성을 위한 ’그려줘’ 기능과 ‘프로필’ 기능은 활용 시 3크레딧을 소진한다. 현재 채널 친구들에게 제공되는 하루 100번의 무료 크레딧으로 최대 33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아숙업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편익을 확대했다"며 "현재는 선착순 1000명에게 우선 기능이 제공되지만 점차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아숙업에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50만 명의 이용자가 모이는 등 엄청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아숙업의 이용자 50만 명 확보를 기념해 매일 무료 100건의 메시지 혜택을 주던 '백문백답'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 아숙업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발견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아숙업 챌린지'도 오는 21일까지 이어간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모든 이용자는 1인 1회 한정으로 100건의 무료 메시지 크레딧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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