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퓨처스랩 통해 한·일 스타트업 가교 역할 포부
신한금융그룹은 3월 31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에서 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의 신규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웰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 |
[더팩트│황원영 기자] "40여 년 전(1982년 창업) 지점 3개 은행으로 출발한 신한금융도 당시엔 스타트업이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 퓨처스랩 성장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웰컴데이'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시작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육성기업 370개사 △직간접 투자금액 736억 원 △그룹사 협업 횟수 191건 △예비유니콘 20개사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새로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9기 35개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9기는 기존 디지털 분야뿐만 아니라 ESG, 교육, 채용 등 비(非) 디지털 분야 기업도 선발해 향후 투자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그룹사 협업 비즈니스 개발 △입주공간 지원 △전용펀드 투자 △IR 참여 기회 △IPO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한 퓨처스랩은 최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웰컴데이 행사에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방문해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진옥동 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진 회장은 "신한 퓨처스랩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에도 진출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과 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의 네트워크와 금융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퓨처스랩의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집중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한-일 크로스보더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며 디지털 혁신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