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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티브' MZ세대, 이모티콘으로 공동체 의식 쌓는다
입력: 2023.04.03 06:00 / 수정: 2023.04.03 06:00

이장석 가천대 교수 연구 결과
'총장티콘' 활용하며 내·외부서 결속력 다져…"기업 CEO 등으로 확장 가능"


이장석 가천대 교수는 최근 MZ세대가 이모티콘을 활용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이 교수가 주요 사례로 든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모티브로 한 이모티콘 이미지. /가천대학교
이장석 가천대 교수는 최근 MZ세대가 이모티콘을 활용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이 교수가 주요 사례로 든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모티브로 한 이모티콘 이미지. /가천대학교

[더팩트|최문정 기자]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며 자기표현을 중요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가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이모티콘을 함께 사용하며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장석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문화산업연구 3월호'에 논문 '문화산업 콘텐츠로서의 이모티콘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모티콘 이용 사례를 분석하고, 기업 대표이사(CEO)의 인지도가 높은 조직에서 캐릭터 이모티콘을 활용한 홍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음성 통화보다는 메신저를 선호하며, 타 세대에 비해 이모티콘 활용 비중이 높은 MZ세대의 커뮤니케이션 특성에 주목했다.

이길여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 이용 경험을 가진 가천대 학생 중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희, 자기표현, 의사소통 등의 자기 표현을 위해 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모티콘 캐릭터의 속성 중에서는 인지도와 이미지 차별성이 이모티콘 이용 만족을 높여 공동체 의식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용자들이 이길여 총장의 캐릭터 이모티콘을 이용하면서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히 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도 느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정체성을 더욱 잘 드러낸다고 여기는 결과"라며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나 네이버의 '라인프렌즈'와 같은 허구의 캐릭터의 효과에 집중해왔지만, 이번 연구는 대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길여 총장이라는 실제 인물을 캐릭터로 형상화한 이모티콘의 효과를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타 연구와 차별적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총장 이모티콘을 가천대 학생들끼리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가족 등 외부인들에게 전송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단체복인 '과잠'을 맞춰 입거나 직장인들이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다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가천대 이길여 총장의 캐릭터 이모티콘 사용을 통해 내부 조직원과는 소속감을 높이고 조직의 외부인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대학교육 현장에서 총장의 역할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높이려는 일반 기업의 CEO들에게도 현실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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