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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본성 3000억 원 배당 요구에 "상식 벗어난 제안" 비판
입력: 2023.03.31 16:49 / 수정: 2023.03.31 16:49

공식 입장 발표…"사익 추구 우선하는 태도 깊은 심려"

아워홈 오너 일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의 3000억 원에 이르는 배당금 요구에 아워홈이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구본성 전 부회장, 구지은 부회장. /더팩트 DB, 아워홈 제공
아워홈 오너 일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의 3000억 원에 이르는 배당금 요구에 아워홈이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구본성 전 부회장, 구지은 부회장. /더팩트 DB, 아워홈 제공

[더팩트|이중삼 기자] 아워홈이 최근 오너 일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000억 원에 육박하는 배당금 요구에 대해 "상식에 벗어난 제안"이라고 공식 비판했다.

아워홈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경영진과 전 임직원은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오직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1000억 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했고 올해는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2900여억 원의 배당금을 요구하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깊은 심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2966억 원의 배당안을 제안했다. 이 배당안은 다음 달 4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다뤄질 예정이다. 뒤이어 첫째인 구미현 씨도 465억 원의 배당안을 제안하며 이번 주주총회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은 배당안 제안 당시 "지분 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배당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아워홈은 "배당의 규모가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는 규모이며 배당안이 가결될 경우 지급을 위한 차입만 큰 폭으로 증가해 오히려 지분 매각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매각을 목적으로 하는 주주가 회계법인 고용 또는 연계도 없이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는 배당을 요구하며 회사 가치를 하락시키는 상황 자체가 정상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 "상식을 벗어난 일부 주주의 요구로 직원들이 받을 상처에 심려가 큰 상황이다"며 "숱한 위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해 온 임직원의 노력에 주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권 다툼에 대한 종식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우선 구지은 부회장이 취임하게 된 배경과 사유를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은 보복운전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고 임원보수 초과 수령과 상법·회사 내부 규정 무시 등 경영 능력 부재와 함께 회사를 위기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7일 아워홈 노조도 성명서를 내고 구본성 전 부회장의 배당 요구를 규탄했다. 노조는 "아워홈 1만 직원들은 코로나19를 넘어 현재까지 삶의 터전인 회사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오로지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회사를 다시 경영악화의 길로 내몰고 직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주주에 맞서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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