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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배당 3000억 요구한 구본성 "지분 전체 매각도 찬성"
입력: 2023.03.31 10:30 / 수정: 2023.03.31 10:30

구본성 "오너일가 퇴장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하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2966억 원의 배당을 요구한 배경에 대해 회사에 이익잉여금이 누적돼 있어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2966억 원의 배당을 요구한 배경에 대해 회사에 이익잉여금이 누적돼 있어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수천억 원의 배당을 요구한 배경에 대해 회사에 이익잉여금이 누적돼 있어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간 분쟁을 종식시키는 방안으로 지분 전체 매각을 찬성한다는 뜻을 전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의 법률대리인은 3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아워홈은 현재 5000억 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이 누적돼 있는 상황이어서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배당제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에 따른 배당소득세(49.5%)를 당연히 납부해야 하므로, 주주제안의 건이 통과된다고 해서 구본성 명예회장이 1000억 원 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2966억 원의 배당의 건을 주주제안 했고, 장녀인 구미현 씨는 456억 원의 배당금 지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아워홈을 경영하고 있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여동생 구지은 부회장은 30억 원의 배당안을 제시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구지은 부회장도 과거 고액 배당에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지은 부회장도 2021년 6월 경영권을 장악하기 전에는 꾸준히 고액배당을 요구해왔다"며 "2020년 456억 원, 2021년 775억 원의 배당금 지급은 모두 구지은 부회장이 적극 찬성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가족간의 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방안으로 아워홈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것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립자 가족이 명예롭게 퇴장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아워홈의 모든 구성원이 바라는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다"고 했다.

이어 "지분(38.56%)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매수처와 열린 자세로 협의를 하고 있고 회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가 1년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아 지분 매각을 서두를 필요 없이 추이를 지켜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아워홈 노조는 오너들의 배당안에 비판을 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구본성 전 부회장의 터무니없는 2966억 원 배당요구는 개인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 회사를 망하게 하는 행위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구미현 역시 회사 순이익의 2배에 가까운 배당을 요구하는 작금의 상황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명분 없는 배당금 전쟁을 벌이고 나선 오너 일가를 규탄한다"면서 끝까지 싸울 것을 강조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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