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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첫날 '강세'…"내년 흑자" 자신감
입력: 2023.03.30 12:01 / 수정: 2023.03.30 12:01

2020~2022년 누적 영업손실 1215억 원
지아이이노베이션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


지아이이노베이션은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지아이이노베이션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첫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오전 11시 56분 기준 시초가(1만8950원)보다 3100원(16.36%) 오른 2만205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1만3000원보다 45% 높은 1만8950에 형성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5~1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1만6000~2만1000원)보다 낮은 1만3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861억 원,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852억 원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TM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 'GI-102'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단계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2500억 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아왔으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이슈 부각으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공모에서 수요 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5~1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1만6000원~2만1000원)보다 낮은 1만3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5~1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1만6000원~2만1000원)보다 낮은 1만3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다만 해외기관 참여 비율이 34.4%를 기록하는 등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만큼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공모 자금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에는 면역항암제 'GI-101'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인 완전관해(CR)와 부분관해(PR) 각각 1건씩의 결과를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모가인 1만3000원은 기술이전, 임상 결과를 고려하면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0~2022년 12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도 537억 원의 영업손실과 537억 원의 순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2024년 영업이익이 926억 원, 2025년472억 원, 2026년 125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면역항암제 GI-101, 알레르기치료제 GI-301에 대한 추가 계약이 수익을 발생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적자 누적은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향후 다수의 라이선스 계약이 예상돼 실적 개선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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