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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업계 주총 마무리…키워드는 '신사업·ESG'
입력: 2023.03.30 13:54 / 수정: 2023.03.30 13:54

주총 단상 오른 석유화학 기업 CEO, 일제히 '신사업·ESG' 강조

롯데케미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 화학 빅4로 불리는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더팩트 DB
롯데케미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 화학 빅4로 불리는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석유화학 업계 주주총회(주총)가 마무리됐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일제히 신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열리기 시작한 화학 빅4의 주총 일정이 전날 롯데케미칼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회사별 주요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CEO들은 주주들 앞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키워드는 신사업과 ESG로 요약된다.

먼저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며 기존 체제를 공고히 했다. 또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도 승인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3500원, 총액은 1190억 원으로 결정했다.

주총 단상에 오른 김교현 부회장은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고부가 제품 개발 강화 등 미래 기술의 선제적 확보, 포트폴리오 재편 등 질적 변화를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과 배터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교현 부회장은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ESG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영의 내실을 다지며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기업 CEO들은 일제히 신사업과 ESG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사진은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지난 29일 주총을 열고 있는 모습.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기업 CEO들은 일제히 신사업과 ESG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사진은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지난 29일 주총을 열고 있는 모습. /롯데케미칼

지난 28일 주총을 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주주들 앞에서 신사업과 ESG 경영을 동시에 제시했다. LG화학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학철 부회장은 "3대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해 시장 가치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나가겠다"며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한다. 해당 사업 영역의 매출을 2030년 30조 원 수준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50년 넷제로 목표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탄소 감축 과제를 구체화할 것"이라며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뿐만 아니라 원료의 채취·생산, 그리고 운송 시 배출되는 탄소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주총을 개최한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 역시 마찬가지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체계적인 전략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ESG 경영 강화를 통해 회사 성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독립된 의사 결정권을 지닌 이사회 중심의 경영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주총 인사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시장을 리딩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쉽지 않은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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