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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부회장,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 선임…3세 경영 본격화
입력: 2023.03.29 17:33 / 수정: 2023.03.30 14:34

오너가 3세 양 부회장, 대신증권 지분율 10.19%인 최대주주

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과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대신증권 빌딩.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신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임됐다. /대신증권·더팩트 DB
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과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대신증권 빌딩.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신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임됐다. /대신증권·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아들인 양홍석 그룹 부회장이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직에 올랐다. 양재봉 창업주 손자인 양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이 됨으로써 대신파이낸셜그룹도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대신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 부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신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의장으로 선임됐다. 20년 가까이 대신증권 의장을 지낸 이 회장이 사내이사 임기가 이달 말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 부회장은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신증권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고 전문경영인인 나재철 전 대표(전 금융투자협회장)·오익근 현 대표와 함께 오랜 기간 경영에 참여해왔다.

2019년 12월 23일 기준 양 부회장이 보유한 대신증권 지분율은 7.79%였으나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 지난 24일 기준으로10.19%까지 늘렸다. 양 부회장은 현재 대신증권 최대주주다. 모친인 이어룡 회장이 2.50%를 보유하고 있다.

양 부회장은 1981년생으로 200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대신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자회사인 대신투자신탁운용 상무, 대신증권 전무를 거쳐 지난 2008년 부사장, 2014년부터 사장을 지냈고 2021년 11월부터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대신금융그룹 제공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대신금융그룹 제공

증권업계에서 유일한 오너 경영자인 이어룡 회장은 지난 2004년 배우자인 고 양회문 대신그룹 전 회장이 작고한 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동안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고 양회문 전 회장은 양재봉 창업주의 아들이며 이번에 이사회 의장이 된 양 부회장은 오너가 3세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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