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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3세' 구동휘, E1 이어 LS일렉트릭에서도 신사업 이끈다
입력: 2023.03.29 14:05 / 수정: 2023.03.29 14:05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이사로 이사회 합류

LS일렉트릭은 28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동휘(작은 사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더팩트 DB, LS
LS일렉트릭은 28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동휘(작은 사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더팩트 DB, LS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회사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신사업을 담당해왔던 구동휘 부사장은 올해 LS일렉트로닉의 주력 사업을 이끌게 되면서 LS 오너가 3세 가운데 존재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8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동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구동휘 부사장은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작은아버지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김동현 ESG 총괄 부사장 등과 함께 3인 각자 대표로 활약하게 된다.

구동휘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2013년 LS일렉트릭 차장으로 그룹에 합류한 뒤 LS산전 중국 산업자동화사업부장 상무, ㈜LS 밸류 매니지먼트 부문장 상무,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 전무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가 직전에 몸을 담았던 E1에서는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사업 추진을 맡았다. 다만 지난해 E1의 전체 매출의 98%가 기존 LPG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동휘 부사장은 이달 구자균 회장과 함께 '인터배터리 2023'을 찾아 2차전지와 소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열정을 보였다.

LS그룹은 탄소 배출 없는 전력을 뜻하는 CFE(Carbon Free Electricity)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LS그룹은 '탄소 배출 없는 전력'을 뜻하는 'CFE'(Carbon Free Electricity)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LS일렉트릭은 올해 연료전지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LS그룹 성장의 한축을 이끌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구동휘 부사장은 E1에 이어 LS일렉트릭에서도 미래 사업에 집중하게 됐다.

LS그룹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무게 추를 두고 있어 구동휘 부사장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연초 신년하례 행사에서 '탄소 배출 없는 전력'을 의미하는 'CFE'(Carbon Free Electricity)를 강조했다. 구자은 회장은 "전 세계는 CFE 시대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LS에게 다시없을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8년간 총 20조 원을 신사업에 투자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LS그룹 오너 3세들은 주요 계열사에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의 아들인 구본규 사장은 LS전선을 이끌고 있으며 고 구자명 LS MnM 회장의 장남 구본혁 대표는 예스코홀딩스를 경영하고 있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아들 구본권 전무는 LS MnM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경영에 참여 중인 3세들의 LS지분은 구동휘 부사장이 2.99%(2022년 12월 31일 기준)로 가장 많으며, 그 뒤를 이어 구본혁 대표 1.46%, 구본규 사장 1.16%, 구본권 전무 0.39% 순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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