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강남 터잡은 애플… '뉴진스' 앞세워 콘텐츠 시장 정조준
입력: 2023.03.29 13:30 / 수정: 2023.03.29 13:30

국내 5번째 애플스토어 '애플강남' 31일 오픈
공간음향, 애플TV 등 콘텐츠 주력
작년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접점 확대 이어갈 듯


애플이 29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는 31일 오픈하는 애플 강남 매장을 사전 공개했다. 사진은 애플 강남 입장을 기다리는 취재진의 모습. /최문정 기자
애플이 29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는 31일 오픈하는 '애플 강남' 매장을 사전 공개했다. 사진은 애플 강남 입장을 기다리는 취재진의 모습. /최문정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국내 5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강남'이 베일을 벗었다. 최근 서울 심장부에 연달아 애플스토어를 오픈하며 국내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나선 애플은 애플 강남에서 콘텐츠와 생태계를 본격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애플은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애플 강남'을 미디어에 사전 공개했다. 애플 강남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정식 개장한다. 현재 애플 홈페이지에서 애플 강남 방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특히 애플 강남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 오픈 전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강남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의 하드웨어 제품뿐만 아니라 애플TV, 애플뮤직 등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최문정 기자
애플 강남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의 하드웨어 제품뿐만 아니라 애플TV, 애플뮤직 등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최문정 기자

아직 정식으로 오픈하지는 않았지만, 폭 36m, 높이 10m의 통유리창 너머로 언뜻 보이는 애플스토어의 모습과 애플의 상징인 한 입 베어 문 사과로 장식한 알록달록한 입구 덕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출근길 바쁜 걸음을 옮기다 잠시 멈춰 사진을 찍는 행인들도 눈에 띄었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 강남 전면 유리는 거울코팅 처리가 돼 있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경계선 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게 연출했다"며 "하루에도 시시각각, 계절에 따라 형상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29일 애플 강남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아이폰과 에어팟 맥스를 활용한 공간음향 체험 세션을 열었다. /최문정 기자
애플은 29일 애플 강남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아이폰과 에어팟 맥스를 활용한 공간음향 체험 세션을 열었다. /최문정 기자

애플 강남은 단순히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의 하드웨어 기기를 판매하는 장소에서 벗어나 애플뮤직과 애플TV 등 애플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애플은 특히 한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스토어는 애플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며 "애플은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닥터브레인'을 소개했고, 또 다른 오리지널 콘텐츠 '파친코'는 지난해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과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 '일장춘몽'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인기 아이돌 뉴진스의 싱글 OMG를 공간음향으로 즐기는 세션을 운영한다. /최문정 기자
애플은 인기 아이돌 뉴진스의 싱글 'OMG'를 공간음향으로 즐기는 세션을 운영한다. /최문정 기자

대표적인 것이 인기 아이돌 뉴진스와의 협업이다. 애플 강남은 오는 1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5~7시에 아이폰과 무선 헤드셋 '에어팟 맥스'를 활용해 뉴진스의 인기 싱글 'OMG'를 공간음향으로 즐기는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개인 맞춤형 공간음향을 체험해봤다. 얼굴인식형 잠금해제 방식인 '페이스 ID'를 생성할 때처럼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이자 공간음향 사용을 위한 준비가 끝났다. 에어팟 맥스를 착용하고 주변의 소음을 상쇄시켜주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켜자 취재진과 관계자들로 웅성거렸던 주변이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애플뮤직 독점으로 출시된 뉴진스의 OMG 음원을 재생하자 얼굴 전체를 소리가 둘러싸는 느낌과 함께 또렷한 소리가 들려왔다.

애플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강남 개장을 기념해 맞춤형 음악과 영화, TV프로그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문정 기자
애플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강남' 개장을 기념해 맞춤형 음악과 영화, TV프로그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문정 기자

애플 강남은 개장을 맞아 방문객들에게 강남의 창의적 영감을 담아 선별한 애플 음악과 맞춤형 영화, TV시리즈도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강남은 이 밖에도 애플 기기와 서비스 사용법을 알려주는 '투데이 앳 애플' 프로그램으로 △맥 사용 시작하기 △가라지밴드 시작하기 △메모 앱으로 아이디어 스케치 △인물 사진 연출하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매장에는 총 14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방문객의 의사소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이 29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열린 애플 강남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인삿말을 건네고 있다. /최문정 기자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이 29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열린 '애플 강남'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인삿말을 건네고 있다. /최문정 기자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은 이날 사전 공개 행사에서 "애플에 있어 한국 고객들은 중요하다"며 "새로운 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한국 고객들과 더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서울 명동과 잠실에 각각 매장을 낸 애플은 올해도 활발한 오프라인 거점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해 곧바로 서울 홍대에 애플스토어 6호점을 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 애플스토어 홍대점이 문을 연다면 서울에만 총 6곳의 애플스토어가 생기는 셈이다. 이는 일본 도쿄(5곳),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각 4곳)에 비해 많은 숫자다.

munn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