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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츠'로 MZ세대와 소통한 LF…이미지·매출 '두 마리 토끼'
입력: 2023.03.29 00:00 / 수정: 2023.03.29 00:00

MZ세대 직원들이 나서 만든 영상 콘텐츠
'LF랑 놀자' 조회 수 197만·140만 등 기록


LF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에 등록된 패션회사 직원들은 무슨 지갑 들고 다녀요?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은 28일 기준 197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LF랑 놀자 유튜브 캡처
LF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에 등록된 '패션회사 직원들은 무슨 지갑 들고 다녀요?'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은 28일 기준 197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LF랑 놀자 유튜브 캡처

[더팩트|이중삼 기자] 생활문화기업 LF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지난 2월 초 채널에 등록된 '패션회사 직원들은 무슨 지갑 들고 다녀요?'의 한 숏츠 영상은 28일 기준 197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 다른 영상들도 140만 회, 119만 회, 49만 회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14일 개설된 LF랑 놀자는 현재 기준 구독자 약 1만1000명에 이른다. LF 측은 구독자 증가세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해당 채널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MZ세대 직원'으로 꼽았다.

28일 LF 관계자는 <더팩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해당 채널은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했다. 채널 담당자들은 모두 MZ세대로 구성돼 있는데 콘텐츠 기획·촬영·편집 등 모든 과정을 이들이 주도한다"며 "회사 홍보만을 위한 콘텐츠에서 벗어나 LF 직원들의 일상 브이로그부터 핫플레이스, 패션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MZ세대 고객에게 공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채널이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MZ세대는 MZ세대가 안다'는 인식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 LF의 전략이 적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패션 △쇼핑 △라이프스타일 정보 △핫플 소개 △직장 공감 스케치코미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LF 브랜드 등 제품 홍보성 영상이 아닌 주 시청 층인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가볍고 유쾌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기업 홍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LF랑 놀자 유튜브 채널이 LF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팩트 DB
LF랑 놀자 유튜브 채널이 LF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팩트 DB

영상 콘텐츠의 힘은 매출로도 이어졌다. LF에 따르면 숏츠에서 소개된 '닥스 블랙 DD 소가죽 미니크로스백' 액세서리 제품은 콘텐츠 등록 이후 LF몰 판매 페이지 방문자가 급증하며 약 10일 만에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일으켰다. 현재 해당 제품의 전 컬러가 품절돼 LF몰에서 단독 예약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브라운 베지터블 명함 카드지갑'은 영상 게재 직후 주문이 계속돼 3차 예약 주문까지 이뤄지고 있고 매출 또한 4000만 원 이상 발생했다.

이에 대해 LF 관계자는 "해당 채널은 상품 광고가 아닌 꾸밈없는 편안한 소통으로 신뢰를 구축해왔다"며 "패션회사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출근복장과 지갑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이용자가 직접 소개한 것이 구독자들의 관심과 구매욕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셀럽을 출연시키거나 추가 광고 없이 단순 유튜브 영상을 통해 구매까지 이어진 명확한 성공사례로 보고 있다"며 "상품을 구매한 60%의 고객이 LF몰 신규 가입자로 파악돼 LF몰 신규고객 유입과 확보라는 큰 과제를 가지고 있는 유통업계에서는 더욱 고무적인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 한 MZ세대는 "LF몰에서 보면 제품을 모델들이 입고 있으니 전부 괜찮아 보여 고르기가 힘든데 해당 채널은 실제 직원들이 코디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소장 욕구가 더 들었다"며 "실제 구매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LF 측은 이 채널을 통해 향후 LF 기업 선호도를 높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LF 관계자는 "해당 채널은 기업 채널의 특성을 살리고 MZ세대와 스스럼없이 소통해 기업 선호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며 "MZ세대 고객들 사이에서 한층 더 친근한 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새로움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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