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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복권 미리 알았다?…동행복권 "검증데이터만으로 위치 알 수 없어"
입력: 2023.03.28 11:29 / 수정: 2023.03.28 11:32

‘검증데이터 비교 분석해도 1등 알 수 없는 구조’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즉석복권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즉석복권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즉석복권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동행복권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검증번호와 유통번호가 연결고리 없이 따로 분리돼 별도 시스템에 저장돼 1등의 유통경로를 추적할 수 없고 실물복권 검증을 통해 오류패턴 파악한 후 인쇄업체로부터 해당 유통북번호를 받아 오류복권을 회수했다"며 "오류복권 중에 1등이 있는 것을 알고 회수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동행복권은 지난 2021년 9월 6일 즉석복권에서 검증번호 오류가 발생해 약 20만 장을 회수했다. 이후 당첨금 지급 만료 기한인 2월까지 스피또1000 58회차 즉석복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데이터 확인 과정을 통해 당첨복권 판매점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SBS는 '사라진 1등 복권' 알 방법 없다고 해명해 놓고...처음부터 '들여다봤다(?)' 를 통해 유통데이터는 함부로 열어봐서도 안 되고 열어볼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라며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

동행복권은 "아직 사용하지 않은 커피 모바일쿠폰을 제시했지만, 일부 쿠폰정보가 시스템에 잘못 반영돼 에러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행복권은 원인 분석을 위해 인쇄업체에게 오류 사실을 전달하고 다시 받은 검증데이터와 비교했고, 총 4000만 매 중 18만90매에서 일부 정보의 차이를 확인하였을 뿐 검증데이터만으로는 복권의 위치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동행복권은 "검증데이터를 아무리 비교 분석하더라도 유통번호가 없기에 1등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전화번호부에서 4000만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각각 분리해 추출하고 전화번호 순서를 뒤섞은 후 이름과 전화번호를 개별적으로 대응(매칭)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이치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다시 받은 검증데이터에서도 오류가 발견됐고 3일간 4만5000매 실물복권 검증과정을 통해 인쇄업체 전산담당자가 검증데이터를 훼손한 시점과 검증데이터 불일치 구간의 오류패턴을 확인해 인쇄업체에 전달했다. 인쇄업체는 오류패턴을 토대로 검증번호 오류복권을 180,090매가 아닌 18,018매로 확정하고 오류복권이 포함된 1,001개북(1북=200매)을 특정했고, 동행복권은 이를 전달받아 회수 조치했다.

동행복권은 "즉석복권 시스템을 자세하게 알 길이 없는 소비자들이 문제의 보도만 보면 마치 동행복권이 검증번호와 유통번호를 연동시켜 1등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기가 십상"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유통데이터는 열어봐서는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로 보도됐으나 사실은 즉석복권의 입고, 출고, 반품 등 유통관리를 위해서는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데이터"라면서 "유통데이터 자체를 판도라의 상자로 비유한 보도내용은 검증데이터와 단절된 유통데이터의 성격을 알았다면 악의적인 왜곡이고 몰랐다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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