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아워홈 장녀 456억 원 배당금 요구…노조, 오너일가 비판
입력: 2023.03.28 10:05 / 수정: 2023.03.28 10:05

다음달 4일 정기 주주총회서 표 싸움

아워홈의 배당 규모를 두고 오너 일가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더팩트 DB
아워홈의 배당 규모를 두고 오너 일가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배당 규모를 두고 '오너 일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창립자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녀인 구미현 씨는 지난 24일 아워홈 측에 주주제안을 통해 배당금 456억 원을 요구했다. 앞서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배당금으로 2966억 원을 요구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부른 금액의 경우 지난해 아워홈 순이익 255억 원의 11.6배에 이른다. 아워홈은 총 30억 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아워홈은 오너 일가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갖고 있는 회사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 38.56%, 구지은 부회장과 구미현·구명진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이 59.55%다. 배당금의 대부분을 이들이 가져간다는 말이다.

아워홈의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4일로 예정돼 있는데 이날 배당총액 △2966억 원 △456억 원 △30억 원 3가지를 두고 표 싸움을 벌이게 됐다. 업계에서는 어떤 안이 통과될지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결을 위해서는 출선 주주의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노총 전국 식품산업연맹노동조합 소속 아워홈 노조는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오너 일가를 비판했다. 노조는 "회사의 경영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회사를 살리는 방안을 찾아야 할 상황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의 터무니없는 2966억 원 배당요구는 개인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 회사를 망하게 하는 행위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구미현 오너 역시 회사 순이익의 2배에 가까운 배당을 요구하는 작금의 상황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