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석, 2021년부터 셀트리온 헬스케어 사내이사·이사회 의장 역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헬스케어 이사가 지난달 22일 실종됐다가 2시간 만에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셀트리온 |
[더팩트|문수연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헬스케어 이사가 실종됐다가 2시간 만에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은 단순실종으로 종결됐지만 정서적 불안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1시께 서울 마포경찰서에 서 이사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서이사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 이사의 가족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데 신변 위험이 우려된다"고 신고했으며, 서울 마포서는 관할인 인천 연수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서 이사는 사건 접수 2시간여만인 같은 날 오후 3시24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인근 호텔에서 119에 전화를 걸어 "위험하다"고 알렸다. 서 이사는 당시 정서적 불안 증상을 보이며 병원 치료를 희망했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셀트리온 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3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더팩트 DB |
서 이사는 2017년 셀트리온에 과장으로 입사해 2019년 미등기임원 이사직에 올랐으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퇴진 후인 지난 2021년부터 셀트리온 헬스케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도 역임 중이다. 인하대 박사 출신인 서 이사는 셀트리온 운영지원업무도 맡고 있다.
서 이사와 그의 형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제품개발부문장) 모두 현재 셀트리온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룹 내 상장 계열사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합병 후 그룹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서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되면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서 부사장이 서 회장이 맡았던 그룹 대부분 계열사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은 만큼 승계가 장남으로 굳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서 회장은 최근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셀트리온 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3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