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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울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실시협약 체결
입력: 2023.03.27 17:00 / 수정: 2023.03.27 17:00

석관동~청담동 연결…10분대 이동

27일 백정완(왼쪽) 대우건설 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27일 백정완(왼쪽) 대우건설 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7일 서울특별시 신청사에서 서울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km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5년, 총 사업비는 9874억 원이며 지분은 대우건설 34.0%, 현대건설 18.0%, SK에코플랜트 13.0% 등이다. 컨소시엄에는 3사 외에 7개 업체가 포함됐다.

이 사업은 2015년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제안해 2019년 민자적격성조사(KDI PIMAC),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쳤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완궁 후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앞서 1991년 중랑천 하천부지에 임시로 건설된 동부간선도로는 경기도 의정부시 상촌IC부터 송파구 장지동 복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약 40km의 간선도로다. 지난 30여년간 동북권 지역의 중추 교통로로 운영됐으나, 상습정인 교통정체와 여름철 집중호우 시 중랑천이 침수되며 강북구간 도로가 통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이날 실시협약 체결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동부간선도로는 경기도 의정부시 상촌IC부터 송파구 장지동 복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약 40km의 도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민간투자사업구간 위치도. /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는 경기도 의정부시 상촌IC부터 송파구 장지동 복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약 40km의 도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민간투자사업구간 위치도. /대우건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사업을 민자사업(월릉~영동대로, 10.1km)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 2.1km)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개통은 오는 2028년 목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구간 12.2km의 왕복 4차선 지하도로가 건설된다. 도로를 통해 월릉에서 대치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날 실시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2015년에 민자사업으로 최초제안한 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동부간선 지하도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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