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23분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는 전일보다 14.46%(1만5500원) 하락한 9만1700원 거래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카카오의 공개매수 종료와 함께 급락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에스엠은 전일보다 14.46%(1만5500원) 하락한 9만1700원 거래 중이다. 에스엠 주가가 1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하락은 카카오 공개매수 종료 발표와 대규모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카카오가 에스엠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구매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청약주식수는 1888만227주를 기록했다.

이는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인 833만3641주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규모다. 이에 따른 배정 비율은 44%로, 100주를 신청한 에스엠 주주는 44주만 주당 15만 원을 받고 카카오에 팔 수 있다.

아울러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서둘러 주식을 매도하는 점도 낙폭을 키운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가 매수하지 않는 잔여 주식 1054만6585주는 내일(28일) 매매 금지가 해제돼 장내 거래가 가능해진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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