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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5주년…"은행권 내 '메기' 역할 기대"
입력: 2023.03.27 11:53 / 수정: 2023.03.27 15:15

'내 손안의 은행에서 모두의 은행으로 Jump up' 토론회 개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뱅크 5주년: New Banking, Make Money-내 손안의 은행에서 모두의 은행으로 Jump up 토론회에 (왼쪽부터)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참석했다. /정소양 기자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뱅크 5주년: New Banking, Make Money-내 손안의 은행에서 모두의 은행으로 Jump up' 토론회에 (왼쪽부터)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참석했다. /정소양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인터넷은행이 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은행권 내 '메기' 역할을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인터넷뱅크 5주년: New Banking, Make Money-내 손안의 은행에서 모두의 은행으로 Jump up'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창현 국민의힘 이원을 비롯해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윤창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오늘 토론회가 더 편한 서비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전문은행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인터넷뱅크의 도약이 금융소비자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법과 정책을 통해 자율과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3사 대표들은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앞으로 더욱 혁신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인터넷전문행이 출발한지 5년이 지났다"며 "이 시점에서 (인터넷은행의 공과 과를) 다시 한 번 짚어가며 금융산업, 특히 은행산업의 혁신을 바라보고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2015년으로 돌아가 보면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막막한 두려움도 컸지만, 설렘도 컸다"며 "'은행에 간다'에서'모바일로 은행업무를 본다'는 새로움에 기대가 컸다. 대형은행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인터넷은행은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으며, 다른 나라들도 벤치마킹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해나가도록 혁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의 출범은 기존은행의 오랜 관행을 바꿔보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며 "내실 있게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은행의 사회적 역할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인터넷뱅크 5주년: New Banking, Make Money-내 손안의 은행에서 모두의 은행으로 Jump up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이날 열린 '인터넷뱅크 5주년: New Banking, Make Money-내 손안의 은행에서 모두의 은행으로 Jump up'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혁신'으로 시작한 인터넷銀, 혁신으로 이어져야

이날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권미옥 카카오뱅크 매니저는"카카오뱅크는 여전히 성장 중"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권 매니저는 "카카오뱅크 구성원들은 서로를 영어이름으로 부른다"며 "윤호영 대표도 별도의 직급 없이 '다니엘'로 통한다. 나이나 연차의 표시 없이도 모든 의견을 존중하고, 혁신은 그러한 곳에서 싹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공유'하는 문화를 통해 구성원들의 성장을 도모한다. 권 매니저는 "일하는 과정을 공유하며 서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많은 구성원이 하나의 팀으로 일할 수 있는 배경은 과정과 맥락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현주경 케이뱅크 매니저는 '최초'의 수식어를 강조했다.

현 매니저는 "케이뱅크는 최초의 길을 계속해서 걸었다"며 "'은행 방문 없이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일'도 지금은 간단한 문장이지만 그 당시는 어려웠던 숙제"라고 말했다.

현 매니저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완전 비대면 10분 계좌 개설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현금 대신 디지털 이자 '뮤직K' 상품 △우대조건 없앤 수신 상품 △휴대폰OTP 본격 사용 등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상민 토스뱅크 매니저는 '포용과 혁신'을 키워드로 꼽았다.

이 매니저는 "토스는 △신뢰할 수 있는 △누구나 쉽게 △고객과 함께를 위해 노력한다"며 "자율과 책임의 문화를 기반으로 모든 구성원이 탁월한 역량과 열정을 발현하고,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 중이다. 또한 금융소외계층까지 포용하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객중심적 뱅킹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토스답게.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인터넷은행의 '혁신'을 강조했다.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기조연설에서 "인터넷은행이 은행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생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권 전반의 혁신을 위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 기존 은행산업에서 소외되었던 부문 대상 금융서비스 제공, 미래 금융인프라 구축·실용화 참여 등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은행업권의 이자 마진 중심의 수익과 과점 구조 해소를 위해 인터넷은행이 '가계대출시장의 혁신 촉매'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중저신용대출 비용 관련 탄력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은행권 전반의 청년,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의 현재 성과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금융당국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국장은 "인터넷은행의 그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내실을 다져나가야 하는 시점"이라며 "인터넷은행이 은행권 내 '메기'로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도 "인터넷은행의 혁신 성장과 금융포용 지속을 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와 소비자와의 신뢰유지가 중요하며, 금감원도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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