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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 은행권 우려 딛고 상승...S&P500 0.56%↑
입력: 2023.03.25 09:26 / 수정: 2023.03.25 09:52
미국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유럽은행권 위기 우려를 딛고 23일(현지시각) 상승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유럽은행권 위기 우려를 딛고 23일(현지시각) 상승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은행위기가 도이체방크 등 유럽은행으로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버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형 은행주들은 하락했지만 유틸리티와 부동산 주가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1%(132.28포인트) 오른 33만2237.53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22.27포인트) 오른 3970.99로 거래를 끝냈으며 나스닥지수는 0.31%(36.56포인트) 상승한 1만182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0.4%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1.6% 상승했다.

이날은 S&P500지수 구성 11개 업종 중 금융주(-0.06%)와 임의 소비재(-0.35%) 등 2개 업종 관련주가 내린 반면, 9개 업종은 올랐다. 유틸리티(3.12%)와 부동산(2.57%)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 가운데서는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52%, 모건스탠리는 2.2%, 골드만삭스는 0.72% 각각 내렸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0.78% 올랐다.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인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는 1.36% 떨어졌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빅테크 대장주 애플 주가가 0.83%,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이 0.85%, 마이클호소프트가 1.05% 상승했지만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15% 하락했다. 인텔은 1.14% 올랐지만 엔비디아는 1.52% 빠졌다.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0.94% 하락했지만 경쟁사인 루시드그룹은 전날과 같아 변동이 없었다.

에너지주 가운데서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가는 1%, 엑슨모빌은 0.12%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참가자들은 유럽 은행권 주가흐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 발언,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장초반 독일 최대 은행으로 알려진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나빠졌고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5년 만기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20bp(1bp=0.01%포인트) 올랐다는 소식에 장중 7% 급락했다가 전날 종가에 비해 3.11% 하락마감햇다. CS와 코메르츠방크 주가도 5% 이상 하락 마감했다. CS가 UBS 합병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인 AT1채권(코코본드)이 상각 처리되면서 다른 은행들이 발행한 유사한 채권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로 풀이됐다. 도이체방크의 AT1 채권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ATI 채권은 은행이 파산에 대비해 자본을 보강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4일 필요하다면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은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라드 총재 트위터 캡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4일 "필요하다면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은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라드 총재 트위터 캡쳐

이에 크리스틴 라가드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은행들은 회복 탄력성이 있고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 덕분에 굳건하다"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 정상회의'에 특별 참석해 "ECB는 필요시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앞서 23일 "미국 은행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를 더는 데 주력했다. 옐런의 발언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미국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불어넣으려는 미국 금융당국자들 발언중 가장 최근에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달보다 1% 줄어든 268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에 5% 줄어든 이후 또 감소한 것이다.내구재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컴퓨터, 운송장비 등을 말한다. 운송장비를 제외하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보합세였다.

자산운용사인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 (Sanders Morris Harris) 조지 볼 대표이사 회장은 CNBC에 "시장 전반은 겁을 먹지도 낙관하지 않고 단지 혼란스러워한다"면서 "오늘을 포함해 지난 한 달 반 동안의 주가 움직임은 특정한 방향이나 확신이 없는 뒤죽박죽이었다"고 평가했다. 볼 대표는 "도이체방크는 아주 재무상태가 아주 건전하다"면서 "시장은 은행 도산 후 과잉반응하고 있다"고 고 말했다. 그는 "만약 도이체방크에 뱅크런이 발생한다면 불구가 됐겠지만 과민반응 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근본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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