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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구속' 조현범, 지난해 한국타이어서 58억 받았다…282%↑
입력: 2023.03.24 19:50 / 수정: 2023.03.24 19:50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지난해 보수 58억5500만 원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지난해 58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사진은 조현범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박헌우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지난해 58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사진은 조현범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근 구속된 조현범 회장이 지난해 한국타이어그룹에서 총 58억55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보다 282% 증가한 수준이다.

2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앤컴퍼니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현범 회장은 등기임원으로 있는 두 회사에서 지난해 총 보수로 58억5500만 원을 받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는 급여 10억5000만 원, 상여 12억9200만 원을 수령했다.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에서는 급여 15억7500만 원, 상여 19억36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00만 원을 받았다.

58억5500만 원의 보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보수를 받지 않은 2021년과 비교해 282% 증가한 금액이다. 조현범 회장은 2021년 한국앤컴퍼니에서 15억3100만 원을 받았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급여에 대해 "이사보수한도의 범위 내에서 직급, 직책, 수행직무의 가치, 회사에 기여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상여에 대해선 "지속 성장을 이끌고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등의 사업 성과를 거뒀다"며 "재무 관점, 전략·혁신 관점, ESG 관점에서의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범 회장은 지난 9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조현범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사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 자금 130억 원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비슷한 시기 회삿돈을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개인 비리 혐의도 있다.

또 조현범 회장은 2014~2017년 한국타이어가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공정거래법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현범 회장 등 오너 일가에 흘러 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8일 영장 심사 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조현범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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