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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AI 반도체 기업과 MOU…"로보틱스 사업 속도"
입력: 2023.03.24 13:34 / 수정: 2023.03.24 13:34

최첨단 로보틱스 서비스 위한 차세대 두뇌 확보
AI 반도체 설계 기업 딥엑스와 업무협약
현대차∙기아 AI 모델 등 SW 기술 지원


현대차∙기아는 24일 의왕연구소에서 로봇 플랫폼용 AI 반도체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왼쪽)와 딥엑스 김녹원 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는 24일 의왕연구소에서 '로봇 플랫폼용 AI 반도체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왼쪽)와 딥엑스 김녹원 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현대차·기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가 로비틱스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최첨단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과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4일 의왕연구소에서 AI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딥엑스와 '로봇 플랫폼용 AI 반도체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의 최첨단 로봇플랫폼에 딥엑스의 AI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목표로 추진됐다.

딥엑스는 AI 반도체를 전문으로 설계하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AI 모델 추론에 최적화된 NPU(신경망 처리 장치)에 대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PU는 딥러닝과 같은 인공신경망의 연산에 최적화된 AI 특화 반도체다. 그동안 AI에 폭넓게 쓰인 GPU(그래픽 처리 장치)에 비해 NPU는 전력 효율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주로 배터리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1년 서비스 로봇 DAL-e(사진)를 공개하는 등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현대차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1년 서비스 로봇 'DAL-e'(사진)를 공개하는 등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현대차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1년 서비스 로봇 'DAL-e'를 공개하는 등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얼굴 인식, 실시간 음성 대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로봇에 AI 연산에 특화된 NPU를 탑재한다면 더 효율적이고 다채로운 서비스 경험을 전달하는 로보틱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번 협력을 위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AI 모델과 학습용 데이터셋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원하고 딥엑스는 반도체 엔지니어링 샘플과 로봇 탑재를 위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추후 딥엑스가 설계한 NPU를 검증하고 미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상무)은 "로보틱스랩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딥엑스의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하면 성능과 가격면에서 우수한 로보틱스 기반의 AI 서비스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며 "딥엑스가 설계한 NPU의 우수성에 대한 확인과 검토 후에 로보틱스랩이 연구개발 중인 로봇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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