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니어 요금제 출시 시작으로 6월까지 중간요금제 차례로 출시
"고객 니즈와 눈높이 고려한 5G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이 23일 이달 말부터 오는 6월까지 차례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
[더팩트|최문정 기자] SK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맞춤형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아울러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을 위한 요금제와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 요금제를 도입한다.
SK텔레콤은 23일 이달 말 '5G 시니어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 '5G 0(영)청년 요금제'를 차례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기존 20종에서 45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오는 5월 출시되는 5G 맞춤형 요금제는 △월 6만2000원에 37GB △월 6만4000원에 54GB △월 6만6000원에 74GB △월 6만8000원에 99GB 등 총 4종이다.
이 요금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월 5만9000원의 5G 중간요금제 '베이직플러스'를 기본으로 사용자가 △3000원(+13GB) △5000원(+30GB) △7000원(+50GB) △9000원(+75GB) 등의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50GB정도 되는 고객은 월 5만9000원의 베이직플러스 요금제에 5000원을 추가해 월 6만4000원에 데이터 54GB를 사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원하는 시점에 한 달에 1번 1회성으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특정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할 수도 있다. 자동 적용을 선택할 경우, 선택할인약정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을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맞춤형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종류가 8종에서 12종으로 확대돼 100GB 이하 데이터 구간이 보완됐다"며 "고객 사용 패턴에 맞는 유연한 요금제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 1일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5G 중간요금제 11종을 출시한다. /SK텔레콤 |
SK텔레콤은 오는 6월 1일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영)청년 요금제' 7종과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등 총 11종을 선보인다.
0청년 요금제 7종은 △'0 청년 43' (월 4만3000원에 데이터 6GB) △'0청년 49' (월 4만 원에 데이터 12GB) △'0청년 59'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36GB) △'0청년 69'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60GB) △'월 청년 79'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300G) △'0청년 89' (월 8만9000원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 공유·테더링 80GB) △'0청년 99' (월 9만9000원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 공유·테더링 100GB)로 구성됐다. 0청년 43 요금제의 경우, 현재 기준 통신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5G맞춤형 요금제 대비 최대 33%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0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은 △월 6만2000원에 51GB 데이터 제공 △월 6만4000원에 72GB 제공 △월 6만6000원에 96GB 제공 △월 6만8000원에 136GB 제공 등이다.
0청년 요금제는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또 기존 공유용(함께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량도 통합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
로밍 요금 할인도 제공한다. 0청년 요금제를 이용하고 SK텔레콤 로밍 전용 상품인 '바로(baro)'에 가입하면, 해외 여행시 로밍 요금을 50% 할인한다. 커피, 영화 월 1회 50% 할인 서비스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연령별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 |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신규 요금제 3종은 오는 3월 30일 출시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의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월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니어 요금제는 △'5G 시니어 A형' (만 65세 이상,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10GB) △'5G 시니어 B형' (만 70세 이상, 월 4만4000원에 데이터 9GB) △'5G 시니어 C형' (만 80세 이상,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8GB) 등이다.
5G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과 기초연금수급자 복지감면, 결합할인도 중복으로 적용된다. 5G시니어 C형 기준 선택약정할인과 복지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월 요금은 1만9395원으로 내려가고, 온가족할인 30%를 추가 적용할 경우 월 1만 원 이하로도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추진하는 5G요금제 개편으로 요금제의 다양성과 고객 선택권을 확대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통한 민생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SK텔레콤 고객의 다양한 이용패턴과 니즈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러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