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번 상승 중 10% 이상 변동률 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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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부터 2022년까지 37년간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변동률은 26번 상승하고, 11번 하락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문수연 기자] 서울 집값이 지난 37년간 26번 상승과 11번 하락을 반복하면서 결국에는 우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1986년부터 2022년까지 37년간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기준: 2022.1=100.0)의 변동률(1월→12월 변동폭)은 26번 상승하고, 11번 하락했다.
26번 상승 중 10% 이상 변동률은 10번이었고, 1990년에는 최대 34.3%까지 올랐다. 집값이 상승했던 해의 평균 변동률은 약 9.3%로, 하락했던 해의 수치(평균 -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집값이 하락한 해의 경우 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13.41%)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 5%대 이하의 수치를 보였다.
오피스텔 역시 통계가 시작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간 9번(평균 4.6% 상승) 올랐고, 2번(평균 -0.9%) 떨어졌다. 하락률은 최대 -1%대에 불과했으나 상승 땐 최대 9.9%까지 치솟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상승했다"며 "특히 서울의 경우 가격 하락세는 작지만, 상승 물살을 탈 경우 큰 반등을 보였던 만큼 이미 부동산 사이클이 학습된 수요자들은 주요 단지를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이달 88.2로 전월(64.0) 대비 24.2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