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소공동 본사서 주주총회 개최
OCI의 인적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회사는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 화학 회사 OCI로 분리된다. /중구=이성락 기자 |
[더팩트ㅣ중구=이성락 기자] OCI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확정했다.인적분할이 확정됨에 따라 회사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 회사 OCI로 분리된다.OCI 창업주 장손인 이우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OCI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본사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인적분할이 확정됨에 따라 회사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 회사 OCI로 갈라진다.
주주들은 OCI홀딩스와 OCI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다.
이우현 OCI 부회장과 OCI 사옥 전경. /더팩트DB |
OCI홀딩스는 미래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OCI는 화학 사업에 집중한다.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은 OCI홀딩스가 하고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화학 사업은 OCI가 한다.
백우석 OCI 회장은 "인적분할을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에 가려져 있는 기존 화학 사업의 가치를 공정하게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신설법인은 5월 29일 상장 예정이다. OCI는 10월쯤 지주사 전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적분할 결정으로 이우현 부회장 체제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우현 부회장은 인적분할 후 OCI지분을 OCI홀딩스에 출자해 지분율을 키우고 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