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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S위기 진정되며 일제히 상승…다우 1.2% ↑ 마감
입력: 2023.03.21 07:52 / 수정: 2023.03.21 08:51

애플 1.55% ↑ 테슬라 1.73% ↑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소식에 은행권 위기가 완화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더팩트 DB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소식에 은행권 위기가 완화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스위스 주요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와 UBS의 합병으로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382.60포인트) 오른 3만2244.5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34.93포인트) 오른 3951.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45.03포인트) 오른 1만1675.54로 장을 마쳤다.

S&P500에서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39% △필수소비재 1.35% △에너지 2.11% △금융 1.2% △헬스케어 1.28% △산업 1.36% △원자재 2.01% △부동산 1.06% △기술 0.2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8% △유틸리티 0.81% 등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1.55% 올랐고 메타플랫폼(페이스북)도 1.12% 올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경쟁사 루시드그룹은 각각 1.73%, 0.13%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0.68% 올랐지만 칩 메이커 인텔은 2.18% 빠졌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8% 하락했고 아마존은 1.25%,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39% 내렸다.

'제 2의 실리콘밸리뱅크(SVB)'로 지목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투자등급 강등 영향으로 47%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해 투자 심리가 훼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은행들은 반등했다. 팩웨스트는 10.78% 급증했고 퍼스트시티즌스는 1.56% 올랐다. 지난주 14% 하락한 SPDR지역은행상장지수펀드(ETF)도 1.2% 가까이 올랐다.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가 1.97%,JP모건체이스는 1.06% 각각 상승했다.

석유메이저 셰브런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1.47% 올랐고 엑슨모빌은 2.61% 뛰었다.

이날 투자자들은 CS와 UBS의 합병 소식과 미국 지역 은행권 걱정, 21~22일 이틀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목했다. 지난 주말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스위스 정부의 지원으로 CS를 인수한데 이어 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유동성 스와프 운용 빈도를 늘려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자금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은 3월 FOMC 결정에 쏠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70% 이상으로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22%에 불과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스와프 강화, UBS의 CS 인수 등 금융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FOMC를 앞두고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높아져 일부 매물이 출회됐다.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이 완화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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