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27분 기준 4.51% 내려
20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39만9500원) 대비 4.51%(1만8000원) 내린 38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검찰과 금융당국이 에코프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형제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39만9500원)보다 4.51%(1만8000원) 내린 3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6만7000원으로 문을 연 에코프로는 개장 직후에는 34만7500원까지도 빠졌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2.70%), 에코프로에이치엔(-7.99%) 등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6∼17일 충북 청주 소재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국거래소가 임직원들의 이상 주식 거래 징후를 발견해 특사경에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2020∼2021년께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전·현직 임직원들은 공시 전 공급계약정보를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10월 이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과 이 전 회장 모두 항소, 2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동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주회사 에코프로 지분 27%를 보유하고 지배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리튬화합물), 에코프로머티리얼즈(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에코프로에이치엔(친환경 종합 솔루션), 에크포르씨엔지(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을 거느리고 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