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게임즈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강인학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장,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관련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6일 열린 협약식에서 4개 사는 기관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원자 모집,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 지원·설치, 기기 사용법과 관리 방안 교육 등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업을 위해 1억 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 사업 전반을 기획·후원한다. 아름다운재단은 사업 운영 총괄을 맡는다. 국립재활원은 사업 자문, 보조기기 오픈소스·디바이스 제공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지원자 사례 관리와 연구 등 사업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에는 보조기기 입력장치(키보드·마우스·스위치 등 PC·태블릿·휴대전화 연동 기기), 보조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거치대·액세서리 등 기기 사용 보조), 자세 유지장치(책상·의자·랩보드·벨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자세 보조) 등이 포함된다.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자 모집은 '장애인의 날'이 있는 오는 4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신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게임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사를 포함한 4개 기업·기관이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뜻을 모았다. 장애인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