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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코리아의 승부수 '더 뉴 QM6'…가성비가 경쟁력
입력: 2023.03.18 00:00 / 수정: 2023.03.18 00:00

퍼스트카와 세컨드카 경계 허문 QM6
넓은 적재 공간 매력…일상·취미 생활 한번에
내비게이션 GPS 문제…터널 내 수신 끊겨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 더 뉴 QM6가 전시돼 있다. /박지성 기자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 '더 뉴 QM6'가 전시돼 있다. /박지성 기자

[더팩트|박지성 기자] "조용히 국내 SUV 시장을 두드려 깨워보겠습니다."

주수연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 전략 마케팅 디렉터는 지난 15일 열린 'QM6'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 시승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록 신차 출시는 아니지만,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볼륨모델을 통해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르노코리아의 구상이 과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더 뉴 QM6는 퍼스트카와 세컨드카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포지션으로 차량을 구매할 때 '가격' 부분에 비중을 많이 두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 같다.

지난 15일 더 뉴 QM6의 운전대를 직접 잡고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에서 출발해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일대까지 왕복 코스로 약 44km 구간을 달렸다. 시승한 모델은 QM6 2.0 LPe다.

더 뉴 QM6는 기존 밋밋한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다크 새틴 그레이 라이데이터 그릴를 접목시켜 중형 SUV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박지성 기자
'더 뉴 QM6'는 기존 밋밋한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다크 새틴 그레이 라이데이터 그릴를 접목시켜 중형 SUV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박지성 기자

가장 먼저 더 뉴 QM6를 접하고 눈에 띤 것은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기존 밋밋한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다크 새틴 그레이 라이데이터 그릴를 접목해 중형 SUV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전·후면 범퍼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 시켜 페이스리프트를 강조했다. 다만, 전면부 그릴 디자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외관에서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이렇다 할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최근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경쟁사에서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풀체인지(완전변경)급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내부 역시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그린 나파 가죽 시트를 새롭게 추가했지만, 특별한 변화를 느낄 만한 시각적인 요소는 없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나파 가죽은 아마씨유, 옥수수 등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한 소재로 친환경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더 뉴 QM6는 내부 인테리어에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그린 나파 가죽 시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박지성 기자
'더 뉴 QM6'는 내부 인테리어에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그린 나파 가죽 시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박지성 기자

더 뉴 QM6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 활용성이다.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700mm로 중형 SUV 사이즈이지만, 내부 공간은 성인 남자가 앉아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중형 SUV인 만큼 운전석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야와 더불어 조수석과 2열에서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리 공간이 넓어 장시간 이동할때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아울러 캠핑과 차박 마니아들에게 넉넉한 적재 공간도 만족스러운 부분이 될 것 같다. 특허 받은 연료 탱크인 ‘도넛 탱크’로 더욱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도넛 탱크는 적재공간 아랫쪽으로 가스통을 탑재한 기술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활용도를 제공하는 더 뉴 QM6는 주중에는 출·퇴근, 주말에는 레저 라이프를 즐기기에 최적인 모델로 연령층을 불문한 모델이다"고 소개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더 넓은 적재 공간이 마련된다. /박지성 기자
2열 시트를 접으면 더 넓은 적재 공간이 마련된다. /박지성 기자

승차감은 뛰어나지도 않고 뒤떨어지지 않는 보통 정도의 수준이다. SUV 모델이기에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는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거슬림으로 전해지진 않는다. 다만, 급격한 회전 구간에서는 약간의 쏠림이 발생해 2열에 보관해둔 가방이 쓰러지기도 했다. 또한, 가속 페달을 밟았을때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더 뉴 QM6 2.0 LPe의 공인 연비는 ℓ당 8.6~8.9km다. 실제로 연비는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출발지에서 기착지까지 약 22km 구간에서 연비는 ℓ당 8.1km, 기착지에서 돌아올때는 ℓ당 8.4km를 기록했다.

LPG 차량 특성인지 가속과 오르막 구간에는 힘을 받지 못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약 90~100km로 주행만 해도 심한 소음과 함께 치고 나가지 못했다. 특히 오르막 구간에는 더 심했다. 가속 페달을 약 80%까지 밟아도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해 버거움이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더 뉴 QM6에 적용된 9.3인치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누구 서비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지성 기자
'더 뉴 QM6'에 적용된 9.3인치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누구 서비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지성 기자

더 뉴 QM6는 운전자와 탑승객의 편의 기능을 개선했다. 이지 라이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탑재와 9.3인치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누구 서비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티맵 내비게이션이 GPS를 잘 잡지 못했다. 터널 구간에서 갑자기 GPS 수신이 끊기며 "경로를 이탈 하였습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어려차례 나오는 것은 물론 GPS 수신이 끊겨 경로를 이탈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편의 기능으로는 65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뒷좌석 C-type USB 포트, 앞좌석 LED 살균 모듈, 공기청정순환모드·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의 공기청정 시스템 등을 새롭게 적용됐다.

더 뉴 QM6의 전면, 후면, 측면 모습. /박지성 기자
'더 뉴 QM6'의 전면, 후면, 측면 모습. /박지성 기자

한편, 더 뉴 QM6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2.0 GDe △LE 2860만 원 △RE 3290만 원 △프리미에르 3715만 원이며, LPG 모델 2.0 LPe는 △LE 2910만 원 △RE 3340만 원 △프리미에르 3765만 원이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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