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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경영' 진심인 효성 조현준…지역 사회 챙기고 협력사 ESG도 지원
입력: 2023.03.17 15:00 / 수정: 2023.03.17 15:00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협력사 ESG 경영 강화 지원
상생 협력 기금 100억 원 출연
울산 직접 찾아 '소방관 복지 증진' 3억 기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협력사와 지역 사회 지원 활동에 나서는 등 상생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울산 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소방관과 인사하는 조현준 회장. /효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협력사와 지역 사회 지원 활동에 나서는 등 상생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울산 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소방관과 인사하는 조현준 회장. /효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상생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발맞춰 여건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들의 ESG 역량을 강화해주는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장이 있는 울산을 직접 방문, 소방관의 복지 증진을 위한 기부에 동참하는 등 지역 사회 챙기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최근 중소 협력사들의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효성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같다는 동반 성장 철학 아래 효성그룹의 섬유 사업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서 ESG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내년부터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실사법'이 시행됨에 따라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ESG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오는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가이드, 개선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이 ESG 규제 대응 등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국내 섬유 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인증 발급도 지원한다.

이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조현준 회장은 "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며 "효성을 비롯한 협력사들의 ESG 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효성그룹은 지난달 대·중소기업, 농어촌 상생 협력 기금 총 100억 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조현준 회장의 상생 경영 확대 방침에 따른 결정이다.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5개 회사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기금과 농어촌 상생 협력 기금에 각각 55억 원, 45억 원을 출연했다.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기금은 협력사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탄소라벨링과 같은 친환경 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등 공급망 ESG 경영 강화에 사용된다. 또 바디캠, 에어백 조끼 등의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를 구축해 협력사들이 안전·품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픈 이노베이션 등으로 발굴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마련, 페트병·폐그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 등도 지원한다.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의 친환경·상생 경영 방침에 따라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효성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의 친환경·상생 경영 방침에 따라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효성

농어촌 상생 협력 기금을 통해서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재활용 원사인 자체 브랜드 리젠을 사용한 의류, 고효율 발열체인 탄소섬유를 소재로 한 농산물 건조기 등의 제품을 농어촌 지역에 제공한다. 바다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잘피숲 관리 활동으로도 쓰인다.

효성티앤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하는 임직원 참여 친환경 캠페인도 친환경·동반 성장 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지난달 효성티앤씨는 국내 사업장에 페트병 수거함을 마련하고 임직원이 페트병을 모으면 리사이클 섬유 리젠이 적용된 제품을 증정하는 '리젠 되돌림' 캠페인 시즌2를 시작했는데, 임직원 증정 제품을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본사 사업장에서 약 9000개의 페트병을 모은 효성티앤씨는 올해 울산, 구미, 대구 등 전국 지방 사업장으로 캠페인을 확대해 총 1만5000개의 페트병을 수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현준 회장은 "친환경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동반 성장·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최근 사업장이 있는 울산을 직접 방문하는 등 '지역 사회 챙기기'에도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지난 14일 울산 북부소방서를 찾아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역할을 다하자'는 의미로 시작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첫 실천 프로젝트로, 소방서를 방문지로 택한 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의 복지 향상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효성그룹은 이 프로젝트에서 3억 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순직 소방관의 유자녀 장학금, 유가족 힐링캠프, 현직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 소방관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조현준 회장은 소방관들을 위한 꾸준한 지원과 함께 향후 열리는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항상 안전한 환경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사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고, 안전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가장 존경받고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방관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부분을 찾아 지원하고 기업 입장에서 우리 사회 문제를 진지하게 함께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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