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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퍼스트퍼플릭 구제 소식에 안도…나스닥 2.48%↑
입력: 2023.03.17 08:03 / 수정: 2023.03.17 08:50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 오른 3만2246.55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 오른 3만2246.55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설 등으로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미국 대형은행의 구제자금 투입 소식이 금융리스크 우려를 해소한 결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371.98포인트) 오른 3만2246.5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6%(68.35포인트) 상승한 3960.2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2.48%(283.23포인트) 뛴 1만1717.28을 기록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06%), 필수소비재(-0.07%) 관련 주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기술주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기술 관련주는 2.82% 상승했다.

종목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4.05% 올랐다. 엔비디아는 5.42%,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4.38% 뛰었다. 빅테크 대장주 애플은 1.87% 상승했다. 이 밖에 테슬라(2.04%), 메타(3.63%), 아마존(3.9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발 금융 리스크에 주목했다. 앞서 유동성 위기에 처한 CS는 스위스국립은행에서 최대 500억프랑(약 70조3000억 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위기감이 어느 정도 진화됐으나 장 초반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불안감이 이어졌다.

그러나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을 구제하기 위해 개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 대형 은행 11곳은 SVB 파산 사태 이후 위기설에 시달리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300억 달러(약 40조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14대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와 JP모건으로부터 추가 유동성 지원을 받아 파산을 면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미국 14대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와 JP모건으로부터 추가 유동성 지원을 받아 파산을 면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은행주도 상승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 장에서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9.98% 오른 34.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건(1.94%), 뱅크오브아메리카(1.68%), 모건스탠리(1.90%)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SVB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재확인한다"면서 "미국인들은 자신의 예금이 필요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위원회(Fed)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전망한다. SVB 사태와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1% 하락한 점 등을 고려하면 동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0%와 3.75%로 올랐다. SVB 사태에도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ECB의 행보는 Fed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앙은행은 여전히 높고 끈적한 인플레 억제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ECB의 결정은 미 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미국 은행 2곳의 파산으로 촉발된 시장의 위기 신호에 어떻게 대응할지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Fed는 3월 FOMC에서 향후 금리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실업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월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건 줄어든 19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만9000건 감소한 168만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보다 9.8% 증가한 145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131만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신규주택허가건수는 13.8% 늘어난 152만건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대표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회동 소식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1.09%(0.74달러) 오른 배럴당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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