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인정보위 주최 간담회 참석…유일한 스타트업 참가기업 '눈길'
AI 데이터 학습 과정의 개인정보 보호 방안 제시
한지윤 업스테이지 데이터팀 리더가 16일 개인정보위원회 주최 산업계 간담회에서 AI 발전과 정보보호를 위한 정책제언을 발표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
[더팩트|최문정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대표해 정부에 AI 관련 정책을 제언했다.
업스테이지는 1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주최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신사옥 '1784'에서 열린 '신뢰 기반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회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해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 예정인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계기로 일선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기획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 첫 번째 순서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을 비롯해 개인정보위 각 국장, 담당 과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의 관련 단체도 자리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IT 업계 기업도 참석했다. 스타트업 참가사는 업스테이지가 유일하다.
이날 행사는 고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한지윤 업스테이지 데이터팀 리더가 ‘AI 발전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정책을 제언했다. 개인정보위는 △법 개정 내용과 하위 법령 개정방향 소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추진방향 발표를 이어갔다.
한 리더는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 모델의 발전 양상을 짚으며,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요구되는 개인정보 보호 방안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모델을 구축하고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불특정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는 만큼, 민감한 정보의 노출을 방지해 AI 활용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예방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추천기술 뿐 아니라 이미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는 광학문자인식(OCR기술) 등 AI 기술을 고객들이 한 번에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노코드-로코드 솔루션 '업스테이지 AI팩'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업스테이지의 OCR 기술과 챗GPT를 더한 '아숙업(AskUp)'을 론칭해 일주일 만에 채널친구 10만 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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