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작 정보 공개 "MMORPG 본질 고민 담아"
13세기 중세 유럽 배경, 공중 전장·대규모 전투 등 특징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에서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이선호 PD가 상세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역삼동=최승진 기자 |
[더팩트 | 역삼동=최승진 기자] 위메이드가 다음 달 신작 '나이트 크로우'를 출시하고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매드엔진이 2년 이상 인력 110명을 투입해 개발 중인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 기반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위메이드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에서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이 게임을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약 반년 만에 출시 출사표를 올리게 된 것이다.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는 "실제 유럽 세계관에 더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만이 전달할 수 있는 본질적인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 개발 총괄을 맡은 이선호 PD는 "나이트 크로우는 시각과 청각 그리고 가상 공감각까지 자극하는 진짜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를 이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모바일·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사진은 게임 속 전투 장면 /위메이드 |
위메이드가 시각 효과를 먼저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실사 수준 그래픽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언리얼 엔진5로 제작 중이기 때문이다. 그 덕에 사실적인 중세 유럽 세계를 지향한다. 극사실을 강조한 만큼 액션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했다.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연출을 덜어내는 대신 클래스 무기별 타격감을 다르게 적용하고 몬스터 피격 액션, 시각·청각 효과 등을 강조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판타지와 실제 역사를 결합해 고유 세계관을 구축했다. 배경은 마법이 존재하는 13세기 유럽이다. 복수와 욕망, 갈등으로 물든 혼돈의 시대에 밤 까마귀 길드인 '나이트 크로우' 일원이 돼 역사를 바꿀 전쟁에 참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메이드는 이날 클래스 4종과 8개 직업,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전투, 1000명 단위 대규모 전쟁인 '격전지' 등을 소개했다. 이선호 PD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자신의 결정으로 성장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본질로 회귀하도록 했다"며 "전투 쾌감은 사실 묘사와 성장 체감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글라이더'에 대해서는 "땅에서만 이뤄졌던 평면 전투에서 벗어나 하늘과 땅을 활용한 입체적이고 전략적인 전투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위메이드는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상위권을 열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숨기지는 않았다.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은 목표 순위가 있는지 묻는 말에 "구체적인 목표 순위는 정하지 않았지만 1등에 걸맞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매드엔진 개발력과 위메이드 서비스 능력이 합쳐진다면 못 할 것도 없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