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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 주총서 한종희 재선임…"새로운 가치 만들겠다"
입력: 2023.03.15 17:54 / 수정: 2023.03.15 17:54

"DX부문장 성과 '뚜렷'…이사회-사업조직 가교 역할 기대"'
주총 현장에 체험공간 마련·ESG 강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 등을 포함해 총 3건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앞서 제기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한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비결은 본질에 집중한다는 진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어 지난해 회사의 주요 경영성과를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연매출 300조 원을 넘기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경신에 성공했다. 또한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877억 달러로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지속가능한 일상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담은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고,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도전 과제에 대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2년 기준 연간 9조800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2년 기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선 의장 인사에 이어 경영현황 설명, 의안 표결이 이어졌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반도체)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나온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했다. 경계현 DS 사장은 외부일정상 불참했다.

삼성전자는 1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 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호 의안으로 상정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97.54%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최문정 기자
삼성전자는 1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 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호 의안으로 상정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97.54%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최문정 기자

이날 주총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광복절특사로 사면된 만큼, 올해 주총을 통해 회사의 등기임원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으나, 이는 논의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한 부회장이 지난 2021년 말부터 DX부문장을 맡아 완제품 사업 전반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이 이사회와 사업조직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임을 들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호 의안으로 상정된 한 부회장 선임 안건은 찬성률 97.54%로 통과됐다.

1호 의안인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3호 의안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도 각각 99.51%, 99.26%의 찬성률로 무난히 통과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주총 현장에는 약 300명의 주주가 참석해 경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행사했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5~14일 전자투표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20년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삼성전자 주주들이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현장에 마련된 하이페리온 응원메시지 월에 회사에 대한 응원과 지지 멘트를 남기고 있다. /최문정 기자
삼성전자 주주들이 1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현장에 마련된 '하이페리온' 응원메시지 월에 회사에 대한 응원과 지지 멘트를 남기고 있다. /최문정 기자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다양한 제품 체험행사와 ESG 경영 철학을 선보이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주총장 앞에 △지속가능한 일상 포토존 △갤럭시S23 포토부스 △에코패키지 체험존 △삼성 에코프렌즈 팝업스토어 △하이페리온(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을 본뜬 응원메시지 월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대전에서 아침 일찍 주총장을 찾은 주주 박 모씨는 "다양한 체험공간을 통해 갤럭시S23 등의 신제품과 친환경 전략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며 "주총 시작 시각보다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해 따분한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 사용되는 물품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주총의안도 기존의 서류봉투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종이 가방에 담아 배포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총 당시 서류봉투에 담아 배포한 의안(왼쪽)과 이날 종이가방에 담아 제공한 의안의 모습. /최문정 기자
삼성전자는 15일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 사용되는 물품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주총의안도 기존의 서류봉투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종이 가방에 담아 배포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총 당시 서류봉투에 담아 배포한 의안(왼쪽)과 이날 종이가방에 담아 제공한 의안의 모습. /최문정 기자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물품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주총 안내장 등 인쇄물에 재생지를 이용하고, 주총 의안은 버리기 쉬운 서류봉투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무표백지 종이 가방에 담아서 제공했다. 또 음료 컵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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