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출산친화제도 성과공유회 가져
직원 직무만족·업무몰입에 긍정적
서울대 조영태 교수가 포스코(POSCO) 포항 본사에서 열린 '기업시민·ESG 러닝랩'에서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를 주제로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POSCO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포스코(POSCO)가 포항 본사에서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를 주제로 '기업시민·ESG 러닝랩'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시민·ESG 러닝랩은 사회공헌, 탄소중립, 인사노무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 임직원들이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대화와 토론으로 경영상의 개선점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러닝랩에서는 포스코그룹 24개 회사의 기업시민·인사·노무분야 임직원들이 모여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조영태 교수가 강연을 들었다. 조 교수는 포스코와 협력사의 가족·출산친화제도와 그간의 성과 등 지난 7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가 직원의 직무만족도와 업무몰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와 같은 제도들이 다른 그룹사에서도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020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자녀돌봄 지원 근무형태를 도입했으며, 2022년에는 200만 원의 신혼여행지원금과 50만 원 상당의 아기 첫 만남 선물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설했으며,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금도 조성했다.
한편, 포스코는 기업시민 5대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 Life With POSCO'의 일환으로 2019년과 2020년에는 저출산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와 미래세대 인구교육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2022년 4월에는 한국경제연구원·한미글로벌·서울대·SK와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가전략 세미나 등 인구문제 관련 사회적 담론 형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