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이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산업 박람회 'EV트렌드코리아 2023'에 참가하고 다양한 EV충전기를 전시한다. 사진은 'EV트렌드코리아 2023' SK시그넷 부스. /SK시그넷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를 제조하는 SK시그넷이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산업 박람회 'EV트렌드코리아 2023'에 참가하고 EV충전기 전체 라인업을 전시한다.

SK시그넷은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되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완속 충전기부터 신제품 V2를 포함한 초급속 충전기까지 충전기 전체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전시 제품 중 V2는 단일 포트에서 최대 400kW까지 출력이 가능해 15분만에 20%에서 80%까지 완충을 지원한다. V2제품에 탑재될 파워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전력효율이 개선되고, 부피를 39% 줄여 충전기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SK시그넷 측은 설명했다.

또 국내 주력 제품인 급속 충전기 'V1'은 일체형 100kW, 200kW급 모델과 디스펜서형 제품, 미국 내에 판매된 충전기 모델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SK시그넷은 최초로 메가와트(MW) 단위의 전력을 공급하는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MCS)의 프로토타입 모델도 공개한다. MCS 충전기는 1분에 32km 주행거리 충전이 가능한 350kW 초급속 충전기 대비 단위 시간당 3배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트럭, 버스와 같은 상용차 충전에 적합하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제품들을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미국에 비해 완속 충전기에 대한 니즈가 높은 국내 시장의 수요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7~14kW급 완속 충전기 신규 모델을 출시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