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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또"…대전공장 화재 소식에 한국타이어 주가 '뚝'
입력: 2023.03.13 18:18 / 수정: 2023.03.13 18:18

13일 전 거래일 대비 5.99% 하락 마감

13일 오전 대전광역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박헌우 기자
13일 오전 대전광역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대규모 화재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13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3만6700원) 대비 5.99%(2200원) 하락한 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만5700원으로 문을 연 한국타이어는 오후 장중에는 3만3850원까지도 떨어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12일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2공장 12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2동은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타이어를 성형한 뒤 열을 가해 찌는 공정)을 하는 곳이다. 오후 10시 10분경 시작된 불은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다. 2공장의 물류동에는 타이어 제품 40만 개 정도가 보관돼 있었으나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피해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4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13시간 만에 초진이 완료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한국타이어 측은 "화재 원인과 자세한 피해 규모는 화재 진압 후 확인할 것"이라면서 "생산 재개 예정일 및 기타 변동사항은 상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2년 3월 물꼬를 텄다. 당시 금산공장의 원료공장동에서 불이 나 생고무 등 저장원료 등이 탔고, 피해액은 360억 원에 이르렀다. 2010년 4월에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변전실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지난 2014년 9월에도 대전공장 1공장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창고 보관 중이던 완제품 18만3000여 개가 모두 타 당시 소방본부 추산 6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고전하는 것은 비단 화재 때문만은 아니다. 그룹 총수인 조현범 회장이 구속되면서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이미 내래막길을 탔다. 검찰은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배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를 법원이 발부해 조 회장은 구속됐다.

이에 6일부터 13일까지 6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고꾸라졌다. 변동률은 △6일 -0.79% △7일 2.91% △8일 -0.54% △9일 1.37% △10일 -0.94% △13일 -5.99% 등이다. 3만5000원 밑으로 주가가 떨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초 52주 신저가 수준(1월 3일 기준 3만100원) 에 다시금 이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인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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