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경제단체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오는 17일 한일 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간담회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박 2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것이다.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했으나, 이번에는 별도로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부회장단도 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대상이다.

일본에서는 경단련 회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총수들은 간담회뿐만 아니라 일본 측과 개별적으로 만나 한일 공동 사업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정부 초청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1박 2일 동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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