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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SVB 사태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 가능성 작아"
입력: 2023.03.13 10:34 / 수정: 2023.03.13 10:34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취할 것"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SVB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더팩트 DB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SVB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SVB 사태가 금융권 전반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SVB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내 16위 규모 은행인 SVB가 파산한 데 따른 것이다. SVB의 총자산은 276조5000억 원으로, 역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승헌 부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되어 온 점, 미 재무부‧연준‧FDIC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SVB, 시그니처뱅크 폐쇄 등이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등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은행은 이번 사태가 국내 금리‧주가‧환율 등 가격변수와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VB는 최근 유동성과 수익성 악화에 대처해 8일 증자계획을 발표했다. 주된 거래처인 벤처기업들이 투자 유치 부진 등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금인출을 늘리자 SVB가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18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채권매각손실이 발생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량 예금인출(bank run·뱅크런)이 발생하고 증자가 무산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당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 보호 절차에 돌입했다.

SVB 사태로 미국 금리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미국 재무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고객이 SVB에 맡긴 돈을 보험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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