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3일 대표 준중형차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 사진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더 뉴 아반떼'가 전시돼 있는 모습.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의 13일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

더 뉴 아반떼는 지난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중형차급에 준하는 신기술과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 뉴 아반떼'의 정면 모습. 헤드램프 각도를 기존보다 낮춰 예리하면서도 입체적인 인상을 주며, 라디에이터 그릴을 센터 크롬 가니시(장식)과 분리해 깔끔하면서도 넓은 느낌을 준다. /김태환 기자

외관은 기존 모델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더욱 강조하면서 수평적인 그래픽 요소를 확장해 보다 낮고 넓은(와이드) 비례감을 완성했다.

특히 전면부 헤드램프는 한껏 치켜 세운 기존 디자인에서 각도를 낮춰, 예리하면서도 입체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센터 크롬 가니시(장식)를 기준으로 상하로 분리해 깔끔하면서도 넓은 모습으로 정돈했다.

측면은 삼각형 패턴인 '델타커버'를 적용해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했다. 후면은 리어램프가 기존과 비슷하지만 가로선 두께를 더욱 늘려 시인성을 확보했고, 범퍼 하단 전반을 감싸는 장식이 추가돼 역동적인 형상을 선보였다.

외장 색상은 △메타 블루 펄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어비스 블랙 펄 △아틀라스 화이트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플루이드 그레이 메탈릭 △아마존 그레이 메탈릭 △인텐스 블루 펄 등 모두 9종으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10.25인치 풀 컬러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끊김 없이 이어진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원한 해상도로 정보를 제공한다. 변속레버는 기존처럼 기어봉 형태를 그대로 이어와 운전에서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뒷좌석을 완전히 접는 폴딩시트가 적용, 공간활용성을 넓혔다.

내장에는 바이오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으며 △세이지 그린과 △블랙 원톤 △캐쉬미어 베이지 등 3종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아반떼'의 2열 좌석을 완전히 접은 모습. /김태환 기자

더 뉴 아반떼는 고강성 경량 차체와 더불어 동급 최초로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좌·우)을 적용한 '8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안전 하차 경고(SEW)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안전·주행 보조장치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PDW-F/R) 등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더 뉴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LPI 1.6 △하이브리드 1.6 등 총 3개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ℓ당 15.3km다. LPI는 120마력, 15.5kgf·m 토크, 하이브리드는 105마력, 15.0kgf·m 토크이다. LPI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정부 인증 절차 완료 후 공개된다.

'더 뉴 아반떼'의 후면 모습. 범퍼 하단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가니시(장식)가 인상적이다. /김태환 기자

더 뉴 아반떼는 편의사항으로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디지털 키 2 터치'와 주행상황을 녹화하는 '빌트인 캠'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빌트인 캠은 주행 기록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으로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재생과 전송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동 오프 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폰 무선 충전 △C타입 USB 충전 포트(1열 1개, 2열 2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오는 31일까지 아반떼의 주요 고객층인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SNS 고객 참여 형태의 '릴스 챌린지'를 시행한다. 아반떼 광고 속 배경음악과 아반떼 필터를 활용해 본인의 색을 입힌 숏폼 영상을 제작해 응모할 수 있으며, 참여작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서울 전역을 무대로 한 증강현실(AR) 어드벤처 게임 '아반떼 Play'를 선보인다. 아반떼 Play는 서울 곳곳에 숨어있는 아반떼 신사양들을 찾는 몰입형 AR 게임이다. 참가자는 미션 달성시마다 다양한 아반떼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획득할 수 있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더 뉴 아반떼'가 전시돼 있는 모습. /김태환 기자

이외에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피지컬에듀케이션디파트먼트(핍스)'와의 협업을 통해 모자, 티셔츠, 셔츠, 자켓, 엑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오는 24일부터 무신사 라이브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반떼는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젊은 감각을 지닌 고객층 모두를 만족시킬 모델이다"며 "중형차급의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해 차급을 뛰어넘은 이동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즐거운 자동차 생활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