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금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산은법 개정 않은 채 꼼수 이전 강행" 산은 노조, 용산서 결의대회
입력: 2023.03.10 16:38 / 수정: 2023.03.10 16:38

노조 "산업은행 이전은 국가 경제 파탄"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 위원장은 10일 오후 3시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위법·졸속 산업은행 이전 추진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하지도 않은 채 꼼수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선영 기자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 위원장은 10일 오후 3시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위법·졸속 산업은행 이전 추진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하지도 않은 채 꼼수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용산구=이선영 기자]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정부가 추진하는 산은 부산 이전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 위원장은 10일 오후 3시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위법·졸속 산업은행 이전 추진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하지도 않은 채 꼼수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부산 지역 윤핵관들은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산업은행을 전리품 취급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모든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산업은행을 이전해 국가 경제를 파탄 내려 하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날 현장에는 500여 명의 집회 인원이 모였으며 이는 노조에서 진행했던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김 위원장은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는 모두 금융 인프라를 한 데 모으고 집중해 금융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금융위원회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2009년부터 서울 여의도를 '종합 금융중심지'로 지정해 동북하 금융허브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그 어느 때보다 산업은행의 시장안전판 역할이 중요한 시기인데 대체 누가 어떠한 연유로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 경제위기 대응력을 스스로 파괴하고, 대체 누가 어떠한 연유로 국가 경제를 파탄내려 하는가"라고 반발했다.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정부가 추진하는 산은 부산 이전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선영 기자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정부가 추진하는 산은 부산 이전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선영 기자

앞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말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본점 부산 이전 계획 추진과 관련해 "1분기 중 지방 이전 대상기관으로 지정되는 프로세스를 밟을 예정"이라며 "실질적인 이전은 국회에서 산은법이 개정된 이후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공개 질의서도 전달했다.

노조는 질의서를 통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에 대해 '법 개정 사항으로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는데, 마찬가지로 법 개정이 필요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왜 법 개정을 생략한 채 강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물었다.

또한 "산은 직원들은 정주 여건 등 근로환경 문제보다도 기관 경쟁력 상실, 정책금융 역량 축소, 경제위기 대응능력 저하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발생할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부산 이전을 즉각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3500명의 산업은행 직원들은 이날 기준 276일째 매일 아침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seonye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